주님께 연결되십시오. (요한복음 15장 1~11절 )

주님께 연결되십시오. (요한복음 15장 1~11절 )
2019-04-13 18:32:59
유창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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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장부터 17장까지는 예수님의 고별설교입니다. 첫 번째 고별설교(13:31~14:31)에서는 두 가지를 강조하셨습니다. 1) 예수님은 이제 아버지께로 가지만 결코 근심하라 말라. 2)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고 보혜사 성령님을 통해 함께 하실 것이다. 그리고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진행된 1고별설교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14:31b). 장소를 이동하자는 말씀뿐만 아니라 십자가의 길에 제자들도 초청하신 것입니다. 죽는 것, 순종하는 것, 사랑하는 것이 주님의 길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제자들을 향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16:24)의 요구인 것입니다.

이제 15~16장은 예수님은 두 번째 고별 설교입니다. 두 번째 설교는 만찬을 나눴던 방을 떠나서 기드론 계속 건너편에 있는 감람산으로 가는 도중에 하셨을 것입니다. 특히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로 시작하는 15장은 예루살렘 성전을 지나면서 하신 것 같습니다. 성전 문에 들어서면 황금빛 포도나무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월절 밤 달빛 아래서 황금빛 포도나무를 보면서 성전 뜰에서 15장 말씀을 전하셨을 것입니다.

요한복음에서 나는 ~이다”(에고 에이미)라고 예수님 자신을 소개하십니다. 예수님을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 소개하셨고, 자신에게 와서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그 부름에 응답하여 함께 믿고 따르는 자들이 제자들입니다. 주님은 이제 십자가를 앞두고 제자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연합되고 생명을 나누길 원하십니다. 그들에게 하나님과의 연합의 기쁨을 주시고, 핍박을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십니다. 구약에서 포도나무혹은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뻐히시는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5:1~7). 그들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들포도를 맺었습니다(지금 우리의 영적인 상태?). 정의와 공의를 버리고 포학을 행했습니다.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츠타카)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츠아카)이요 그들에게 공의(미쉬파트)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마쉬파크)이었도다”(5:7).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의존적 존재였습니다. 농부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참포도나무셨기 때문에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었습니다. 저 역시도 오랫동안 사역을 해왔지만 진정한 열매가 무엇인지 조차 몰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진정한 열매가 없었습니다. 스스로 열매를 내려 했지만 생명력 있는 하나님 나라의 열매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실패를 거친 후에야 결국 깨달았습니다. “~ 내 열심과 노력으로는 어떠한 참된 열매도 맺을 수 없구나...” 오직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께만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대전의 가족들이 하나님 나라 열매를 풍성하게 맺기를 축복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열매를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본문 8절은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이 말씀하고 있는 열매는 무엇일까요? 주님의 사랑의 계명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먼저 십자가에서 죽으심(이제 곧 죽으실)으로 하나님사랑과 형제사랑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15:12~14). 우리에게 열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입니까? 어떤 사역적인 성과(전도 또는 외면적으로 보이는 봉사의 일)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 안에 거함으로 말미암는 생명(주님과의 연합의 기쁨)과 사랑의 열매(하나님사랑과 형제사랑)를 말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장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11. 참 포도나무 (참 포도나무. 농부. 가지). 12~17. 사랑의 계명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 친구라 부르심). 18~27. 세상의 증오 (택함 받음. 박해. 보혜사 성령님).

남대전에서 섬기는 모든 사역들이 이벤트나 프로그램이 아닌, 주님이 기뻐하시는 본질적인 생명의 사역이 되길 원합니다. 본질에 집중하는 남대전 공동체가 되길 원합니다. 겸손히 주님께 나아와 고백합시다. “주님!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주님 앞에 더욱 머무르십시오.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주님께 도움을 청합시다. 인간의 방법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방법과 능력(참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연결되는 것)을 의지합시다!

 

결론: 참 포도나무(생명의 근원)이신 주님께 연결되십시오.

주님 앞에 겸손히 나오십시오(4).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십시오(5).

오직 주님의 생명으로 열매를 맺으십시오(7~8, 11).

 

합심기도:

고난주간 아주 특별한 특별새벽기도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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